제목 몸과 머리가 씻기는 제천-영월 웰빙 로드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2064
작성일
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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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머리가 씻기는 제천-영월 웰빙 로드


여행 고수들은 7~8월이 아닌 유월을 노린다. 모든 이들이 일제히 짐을 꾸리는 한국의 휴가 문화 탓에. 모든 것이 혼잡하고 바가지 상혼이 기승을 부리는 성수기는 피하는 대신 날씨 등 계절의 매력이 가득한 때가 바로 6월과 9월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즈음 여행 고수들은 여름철에 딱 어울리는 해변을 일부러라도 찾지 않는다. 푸르른 유월에는 녹색 숲이 더욱 어울린다는 것. 코가 시릴 정도로 서늘하고 청명한 기운을 간직한 숲은 자신을 찾은 이의 지친 몸과 마음을 씻어준다. 충청북도 제천은 강원도 못지않은 산세와 때묻지 않은 숲을 자랑하는 곳. 특히 심산유곡 깊은 숲 속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리조트도 생겨나 사람(人)이 나무(木)와 함께하는 진정한 휴식(休)을 만끽할 수 있다.

◇휴식은 여행의 목적

38번국도를 타고 충북 제천땅을 들어서는 길. ‘울고넘는 박달재’로 유명한 박달령(朴達嶺)이 반긴다. 때이른 따가운 날씨에 무심코 켰던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었더니 청풍명월의 고장답게 맑은 바람이 세차게 밀려들어온다. 단 몇 초간 창문을 열었을 뿐이지만. 고속도로에서부터 꽉 막혔던 숨통이 탁 트인다. 겨우 생존할 정도의 대기만이 보장된 도시와는 호흡에서 느끼는 향과 맛이 다르다. 제천 여행을 할라치면 충주로부터 박달령을 넘은 다음. 보통 청풍호(충주호)를 향하지만 이날은 애련리 진소마을 방향으로 틀었다. 삐죽삐죽 솟아난 산의 병풍이 물 위에 그대로 투영된 청풍호의 절경과 그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은 워낙 유명한 터라. 강변 위 한적한 철길을 곁에 둔 진소 마을을 미리 떠나는 휴가여행의 목적지로 잡았다.

이곳은 동량~삼탄~공전을 잇는 충북선 열차가 돌아나가는 길로. 영화 ‘박하사탕’의 시작과 끝에 등장하는 곳이라 처음 가는 이들도 기시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뻐꾸기 소리가 들려오는 강변마을의 한적함에 얼핏 폐선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터널을 빠져나온 열차가 크게 휘어진 철길 다리 위로 돌아나갈 때면 귓전에 설경구의 “나 돌아갈래!”하는 절규가 들려오는 듯하다. 인생의 역과 역 사이를 잇는 곡선의 철길은 무심코 보기만 하는 이에게도 많은 사색거리를 던져준다.



◇숲속에서의 휴식

제천시 백운면 경은사 위 산사면에 들어선 제천 리솜 포레스트. 웰빙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신개념 휴양리조트 답게 해발 400~600m에 이르는 숲 전체가 동선을 감싸고 있다. 그물같은 산책로로 이어진 가운데 포장 도로는 임도 하나 뿐이며. 나머지 모든 길은 자연 그대로를 지척에서 즐길 수 있는 오솔길이다. 돌산책로를 거닐어보면 조그마한 계곡 3개가 졸졸 흐르는 깊은 숲속은 마치 요정이라도 살 것 같은 분위기다. 콧속으로 솔솔 들어오는 맑은 공기를 맛보고 있자니 팝가수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즐겨 찾았다는 산소캡슐이 따로 없다. 이 속에서 숲 테라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힐링프로그램 ‘숲 테라피’는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파고드는 오후에 시작한다. 참가자들끼리 간단한 인사와 몸풀기를 한 후 그루터기에 앉아 바람과 함께하는 야외명상. 마음을 편하게 하는 시 나눔. 돌탑쌓기와 하늘보기 등 프로그램에 따라 즐길 수 있다. 명상 및 숲 전문가인 힐리스트가 1.4㎞의 코스(약 2시간)를 따라 밀착 지도해준다.

자연 원시림 그대로를 두고 최대한 개발을 억제한 콘셉트 덕에 리솜포레스트는 새로 들어선 리조트의 느낌이 아니다. 전체 부지의 70%에 이르는 숲에는 수령 150년에 이르는 거인 같은 소나무들과 자작나무 등 자생수림만 약 100종에 이른다. 자연석재로 마감한 건물 역시 숲 속에 송송 박혀있어도 이질감을 느낄 수 없다.

제천·영월 | 글·사진 이우석기자 demory@sportsseoul.com

※ 다하우촌, 맑은 공기에 좋은 고기까지



‘맑은 공기 쉬고 좋은 고기 먹고’
삼한시대에 축조된 인공 관개시설인 제천 의림지를 둘러보고 나면 바로 영월 주천면과 연결된다. 제천의 푸른 숲에서 신선한 공기로 심신의 피로를 씻었다면. 목구멍의 때도 벗겨줘야 한다. 주천 다하누촌의 맛있는 한우 쇠고기가 푸석한 비스킷같은 일상에 기름을 채우고 매캐한 매연이 가득 낀 식도의 때를 싸그리 벗겨버릴 수 있다. 다하누촌은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대에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식도락 여행지. 다하누 중앙광장에 위치한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식당에서 상차림 세팅비를 내고 구워먹는 방식으로. 워낙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쇠고기를 맛볼 수 있는 터라 이미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정육점에는 부채살. 살치살. 업진살 등 다양한 부위가 있지만 늘 가장 인기있는 것은 역시 등심이다. 가격은 그때마다 다르지만 지난주 목요일 1++급 꽃등심 430g에 약 4만원선으로 세팅비(1인당 3000원)를 포함한다 해도 시중가에 비해 50~60%에 불과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다하누촌에선 부꾸미. 올갱이탕 등 강원도 토속음식도 맛볼 수 있고. 주천(酒泉·술샘)이라는 지명에 걸맞게 맛있는 막걸리로 여행의 갈증을 달랠 수 있다. 다하누촌에선 인심좋은 시골장터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매주 토요일 중앙점 앞에 커다란 막걸리 항아리 2개를 채워두고 누구나 마음껏 주천 막걸리를 퍼마실 수 있도록 했다.

영월 | 이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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