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선물택배 반송, 주민번호 알려달라? 100% 보이스피싱
글쓴이
박과장 조회수 1775
작성일
20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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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우체국 소포나 선물 택배가 반송됐으니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해 개인 정보를 말해달라는 ARS 전화가 오면 예외없이 전화사기(보이스 피싱)인 만큼 주의하라고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14일 밝혔다.

우체국 콜센터(1588-1300)에 따르면 10일 우체국 택배가 반송됐다는 ARS전화를 받아 택배가 올 데가 없다고 하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며 주민등록번호와 신용카드번호를 묻는 전화가 접수됐다.

13일에는 중앙 우체국을 사칭해 소포가 계속 반송돼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말하라는 전화가 걸려와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문의 전화가 하룻동안 10여건 접수됐다.

우체국 콜센터는 이달 들어 전화사기가 의심된다는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60~70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하루 평균 접수된 전화사기 문의 건수(300여건)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전화 사기 행각이 완전히 뿌리뽑히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사기 수법을 보면 사기범들은 추석을 앞두고 우편물이 반송됐다고 접근한 다음, 상담원을 연결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고 속여 신원 확인을 위해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을 물어 개인정보를 빼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기범들이 어눌한 조선족 말투를 쓰지 않아 구별도 쉽지 않다.

사기범들은 빼낸 개인정보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보이스 피싱 조직에 팔아넘기거나 금융사기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이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선물 배달 등을 미끼로 한 전화사기를 막기 위해 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사기를 당하기 쉬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집배원들이 노인정과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사기수법과 피해 예방요령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남궁민 본부장은 "선물이 많이 오고가는 추석명절을 노려 전화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우체국에서는 ARS전화로 반송 안내를 하지 않고 주민등록번호나 카드번호 같은 개인정보도 절대 묻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보이스 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피해예방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올들어 8월말 현재 165건의 전화사기를 막았으며, 피해예방 금액은 39억원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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