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 아니었는데...
글쓴이
GTL-CEO 조회수 883
작성일
200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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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수년전,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지의 바닥이 갈라지고 밭의 작물이 타들어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온정의 손길은 양수기보내기 운동으로 이어졌고 산업싸이클상 쓰러져가던 양수기 업계는 때아닌 호황과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시절, 산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모습이 TV를 통해 보여졌는데 너무 정성껏 드렸던 탓인지 그 뒤로 계속 이렇 듯 끈질긴 비가 계속되는 여름 날씨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아니어서 좋다고 말하기에는, 지리한 빗줄기가 곡식과 과일을 엉망으로 만들어 농가를 더욱 한숨짓게 할 것이 생각나 차라리 뜨거운 땀을 흘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해변으로 가요# 를 부르며 떠나는 여름을 조금이라도 부여잡으려고 8월의 마지막 주말을 계획하거나 이른 추석을 준비하는 설레임을 품기엔, 일손을 놓고 "질긴 놈이 승리한다"는 구호 아래 한국 경제의 동맥과 같은 물류를 막아 놓고 결국은 자신들에게 이익만이 있을 듯 주장하는 화물연대의 볼성사나움이 직업파업꾼 민노총의 구세대적 투쟁방식과 함께 고뇌를 던져 줍니다. 그래서 내리는 빗줄기가 더욱 서러워 보입니다.
기우제가 빗줄기만 몰고 온 것이 아니라 경제에도 먹구름과 장마를 함께 몰고 온 것 같습니다.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풀리고 경제의 동맥 물류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하는 8월의 마지막 주 목요일입니다.

Y.J.JU/28-08-2003/GTL,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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